중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가 5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사 펑파이신원은 27일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5G 요금제 가입자 수가 4억9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체 가입자 중 50% 이상은 차이나모바일이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차이나모바일의 5G 가입자 수는 2억500만명이었으며, 1억3000만명의 차이나텔레콤과 1억1300만명의 차이나유니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6월 5G 요금제 가입자 수만 약 4260만명에 달했습니다.
5G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신사들의 매출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통신업계 매출은 7533억위안(약 133조6000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한 수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성장은 기지국 건설과 5G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중국 텅쉰왕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5G 단독(SA)모드 기지국을 구축했으며, 100만개에 가까운 기지국을 건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 중국 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800만대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현재의 5G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5G 응용의 규모화 발전 현장회의'가 열렸습니다. 샤오야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이날 '5G 응용 출범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업계가 5G의 구축과 발전, 응용 등에 힘써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왕즈친 중국정보통신연구원 부원장은 "여전히 단말기, 인터넷 공급 능력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애플리케이션 혁신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중국이 지금까지의 5G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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