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하우스 로고 / 사진=해시드 제공
모드하우스 로고 / 사진=해시드 제공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언오픈드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반 K팝 아이돌 기획사 스타트업인 '모드하우스'의 엑셀러레이팅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언오픈드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자회사로 잠재력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게 사업적·기술적 지원 등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특화된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NFT와 K팝 세계관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월드와이드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K팝 시장의 아이돌은 연예기획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아티스트의 기획-제작 전 과정을 결정하는 '일방향' 방식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모드하우스는 이른바 양방향 형태의 아이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아이돌 세계관에 NFT와 메타버스를 접목, 팬들의 참여가 아티스트의 실제 활동에도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드하우스는 JYP, 울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 코리아 등 국내 선도 기획사에서 A&R 총괄로 재직하며 다수의 성공적인 아이돌을 제작한바 있는 정병기 대표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소셜데이팅 서비스 '아만다' 운영사인 넥스트매치 부대표, 국내 대표 웹드라마 스튜디오인 플레이리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치며 여러 스타트업의 성장 경험을 지닌 백광현 부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정병기 대표는 이달의 소녀, 아이즈원 강혜원, 헤이즈, 인피니트, 러블리즈, 2PM, 2AM, 미스에이 등 다양한 콘셉트 아티스트들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신인개발부터 데뷔까지 총괄 프로듀서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백광현 부대표는 IT 플랫폼 기획, 개발 및 영상 컨텐츠 제작, 편성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IP가 더 많은 팬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찬기 언오픈드 대표는 "언오픈드는 K팝 시장에서 NFT와 메타버스의 잠재력에 대해 항상 지켜봐왔고, 특히 NFT가 결합된 오리지널 IP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며 "모드하우스는 NFT를 활용하여 탈중앙화된 팬들의 참여가 극대화되는 독창적인 아이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모드하우스의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언오픈드는 해시드와 함께 보유한 NFT 및 블록체인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는 "언오픈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모드하우스는 축적된 아티스트, 컨텐츠 기획력과 IT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팬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규 걸그룹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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