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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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당초 2023년 출시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TF인터네셔널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5월 애플이 오는 2023년 8인치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 로스 영은 "폴더블 아이폰은 아무리 빨라도 2024년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 진출이 1년 더 늦춰진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애플 전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DSCC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첫 폴더블 폰의 출시가 2025년까지 미뤄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스 영은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는다"라며 "폴더블 아이폰 출시 역시 2025년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폴더블 노트북 출시 소식에는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DSCC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폴더블 맥북 출시를 위해 관련 공급업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고 약 20인치의 대형 폴더블 노트북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DSCC는 "애플의 폴더블 맥북 공개 시점은 2025년 이후일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더블 맥북은 4K(3840x2160 픽셀) UHD 이상 해상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접은 상태에서는 아래 화면을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고, 노트북을 펼치면 모두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DSCC는 2025년 공개된 후 2026~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점쳤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DSCC의 로스 영은 궈밍치 애널리스트만큼 업계 소식에 정통하다"며 "그는 맥북 프로에 미니 LED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한 유일한 애널리스트"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역시 폴더블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분리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인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를 지난해 7월 등록 후 지난달 최종 출원했습니다. 특허 도면 속 노트북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모두를 반으로 접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몇개의 힌지(경첩)를 통해 디스플레이 양면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과연 삼성전자와 애플이 선보일 폴더블 노트북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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