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숙 작가 육성 나레이션 포함

/사진=위메이드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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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 옥션에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재산권(IP) '리니지'가 NFT로 출품된다. 한국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신일숙 작가의 '리니지' 원작 만화 1권 1화 첫컷이 작가의 육성과 함께 NFT로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신일숙 작가는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쉼없이 활동하며 판타지, 로맨스, SF 등 장르의 벽을 넘어선 자신만의 우주를 구축해 왔다.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 등의 대표작에서는 기존 순정만화의 틀을 깨는 여성 서사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여성상을 제시하여 한국 순정만화의 변혁을 일으켰다.

특히 중세 판타지 '리니지'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게임으로도 만들어져, 만화 독자가 아닌 전세계 일반 대중에게도 신일숙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이번 NFT는 신일숙 작가가 수작업으로 완성한 '리니지' 원작 만화 1권의 첫컷을 담고 있다. '리니지'라는 이름을 달고 등장한 최초의 컷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IP '리니지'의 기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만화 '리니지' 1권 1화에 두 페이지에 걸쳐 실린 원화를 초고화질로 스캔해 배경음악과 함께 이 그림에 담긴 의미를 들려주는 작가의 육성 나레이션까지 담았다.

경매가 진행될 플랫폼인 '위믹스 NFT 옥션'을 서비스하는 위메이드트리 측은 '리니지'는 원작의 가치 뿐 아니라 '원소스 멀티유즈'의 가장 성공적이며 가히 신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도 중요성을 갖는다고 언급했다. '리니지'가 만화와 게임 팬들에게 갖는 무게감과 신일숙 작가의 위상을 고려하면 한국 대중 문화의 큰 줄기에 닿는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NFT라는 설명이다.

경매는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고, 위믹스 토큰과 클레이로 참여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을 한 시간 앞둔 14일 오후 8시부터 신일숙 작가가 직접 출연하는 경매 라이브 커머스도 중계된다. 작가의 개인 소장품인 '리니지' 단행본 1권을 직접 가지고 나와 작품과 NFT를 소개한다.

현재 위믹스 NFT 옥션에서는 한국 게임계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두 점을 비롯한 디지털 아트워크 경매가 진행 중이다. 7일 오후 8시부터 마감 시간인 9시까지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직접 출연하는 NFT 경매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중계가 있을 예정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최고의 IP 리니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원작 만화 첫컷 NFT 경매를 우리 플랫폼에서 진행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위믹스 NFT 옥션을 작품성과 의미를 갖춘 NFT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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