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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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가치 증대에 공 들이고 있는 NHN이 자기주식 108만516주를 소각한다.  지난 2월 201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공식화한 후, 한달만이다. 

NHN은 470억3594만1996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 주식의 무려 3% 규모로,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앞서 NHN은 지난해 8월에도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이 당시 계획에 따른 두번째 행보다. 

또 NHN은 지난해 6월에도 300억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으며, 최근 3년새 무려 15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주주 환원에 쏟고 있다. 

NHN의 이같은 노력은 ESG 경영 강화 차원이다. NHN은 최근 ESG 전담 조직을 꾸리고 판교 유일 '착한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사 환경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여기에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정관 개정에 이어 꾸준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성장 및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다. 

앞서 NHN은 지난해 정우진 대표 직속으로 ESG 위원회를 설립, ESG 경영 체계 마련을 위한 내부 준비가 한창이다. ESG 위원회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별 관련 부서 리더·실무진급 임직원이 참여한 중이다.

또 NHN은 최근 ESG 회의체도 설립했다. 그룹사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회의체에는 NHN 본사를 포함해 주력 계열사가 대부분 참여한다. NHN 간판을 달고 있는 모든 기업이 ESG를 소홀히해선 안된다는 의미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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