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캐리커쳐=디미닛
이석우 두나무 대표/캐리커쳐=디미닛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지난해 매출 1조2492억원, 영업이익 8101억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약세를 의미하는 '크립토윈터'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31일 두나무는 2022년 연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자회사를포함한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전년대비 6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01억원으로 2021년 보다75.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021년보다 94.1% 감소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실적 감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왔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4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선언, 지난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주축으로 한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두나무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공시하고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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