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앞둔 넥슨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한국어 더빙을 적용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더 높은 몰입감을 위해 실제 게임에서 한국어 음성 지원을 선택한 것. 특히 유명 성우를 섭외해 더빙 퀄리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립싱크와 페이셜 모션의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한국어 음성 더빙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는 설명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오는 19일 OBT를 앞두고 퍼스트 디센던트에 한국어 더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PC, 플레이스테이션(PS), 엑스박스(Xbox) 시리즈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게임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한국어 더빙 진행 과정을 공개했다.
진승범 매그넘 스튜디오 연출 팀장은 "영상 초안을 바탕으로 사운드팀에서 성우분들과 녹음 작업을 해 주시면 저희는 그 음성을 바탕으로 배우분들과 함께 모션과 페이셜 캡처 작업을 진행한다. 프리 비주얼 영상에 성우분들 목소리도 배치하고, 배우들의 모션과 페이셜 캡처도 편집해서 적용하면 이제 일차적으로 영상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솔아 매그넘 스튜디오 사운드실 팀장은 "국내 이용자분들이 더욱 몰입해서 즐기실 수 있도록 한국어 더빙과 함께 한국어를 기준으로 한 립싱크를 제공한다. 스토리 진행 측면에서는 국내 이용자분들이 자막보다 게임 플레이와 영상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리고 말했다. 특히 넥슨게임즈는 베테랑 성우인 최한 성우와 박신희 성우를 섭외해 더빙 퀄리티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어 음성 더빙이 실감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페이셜 모션과 립싱크 과정을 거쳤다. 생생하고 세밀한 묘사를 위해서 직접 사람이 연기한 얼굴 표정을 캡처해서 게임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조정위 애니메이션 팀장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어 음성 기준으로 입모양이 지원된다. 음성에 맞춰서 입모양을 표현하는 자동 립싱크 기능이 나와있긴 하지만 품질이 높지 않기도 하고, 또 한국어는 지원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테크니컬-애니메이션 부서에서 한국어를 표현할 수 있는 전용 툴을 자체적으로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이셜 블렌딩 셰이프를 제작하고 있는 조정훈 캐릭터제작 팀장은 "캐릭터 관련해서 좋은 피드백을 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캐릭터 관련해서는 반응이 좋았던 부분들은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나중에 캐릭터 스킨 등을 통해서 더 다양한 매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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