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개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테크 라이브 행사에서 전세계적인 AI 칩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하는 것을 "결코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 열풍으로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같은 기업들도 자체 AI 칩 개발을 개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아직 AI 칩 개발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고가의 AI 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울트먼은 "범용 AI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AI 칩 개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오픈AI는 GPT-4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확장하고 상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맞춤형 하드웨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는 다수의 훌륭한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며, 자체 AI 칩 개발은 우선적인 계획은 아니지만 절대 배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H100'은 GPT-4와 같은 대규모 AI 언어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엔디비아는 전세계 AI 칩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울트먼은 "수요 증가하면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또 "자본주의의 마법이 작동하여 다른 많은 기업들이 도전에 나서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오픈AI는 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860억달러(약 117조원)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오픈AI의 자체 AI 칩 개발에 대한 동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