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20세기의 전기처럼 21세기에는 AI가 살아가는 모습과 방식을 바꿔놓을 것"

29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세계 경제와 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AI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25년 동안 SKT에 몸담으며 WCDMA, LTE를 거쳐 5G까지 이동통신이 발전하는 과정을 함께 해왔다"며 "개인은 물론 SKT와 이동통신 산업이 함께 성장해온 시간이었고, 사회와 국가가 빠르게 발전하는 데 함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서비스의 개척자로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조력자로서, 그리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SKT는 가시적인 결과를 끊임없이 만들었다"며 "이동통신 그 이상의 세상을 꿈꿔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AI 시대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AI 피라미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일찍이 AI 비전을 수립한 SKT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AI 컴퍼니로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을 통한 성과 가시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추구해 나가야 할 '글로벌 AI 컴퍼니' 역시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라며 "축적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깊숙이 새겨진 개척자의 DNA로 AI라는 미지의 세계 역시 성공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전 세계 혁신 기술을 선도해온 40년의 역사와 축적된 역량, 함께 미래를 맞이할 국내·외 파트너, 그리고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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