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 사진=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 사진=SK텔레콤 제공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꿈꾸는 SK텔레콤이 AI 거버넌스를 강조했다. AI의 개발, 이용, 확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AI 거버넌스란 설명이다. 안전장치가 없는 AI는 차별과 불공정을 만들어 내고, 개인, 사회, 국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를 주춧돌 삼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사장)은 SK텔레콤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AI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 생활 속으로 스며들수록 AI가 미칠 영향 또한 급격히 커지게 된다"며 "AI에 대한 적정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AI는 차별과 불공정을 만들어 내고, 개인, 사회, 국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재헌 사장은 "흔히 AI 거버넌스를 언급하면 AI에 대한 규제나 제재를 떠올리지만, AI 거버넌스는 AI의 개발, 이용 및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거버넌스는 AI를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일치시키고 대중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AI의 발전과 진화를 촉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1월 회사 경영에 AI 거버넌스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사업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 거버넌스를 확립함으로써 AI 사업 전반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정 사장은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는 글로벌 AI 컴퍼니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원칙과 체계를 의미한다. 이중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의 약어로, SK텔레콤 AI의 특성(Telco), 목표(Humanity) 및 가치(Ethics)를 상징한다"며 "현재 SK텔레콤은 위와 같은 AI 거버넌스 원칙을 반영한 AI 헌장을 수립하였고, AI 거버넌스 원칙을 뒷받침할 AI 의사결정체계를 구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SK텔레콤은 지난 40년 동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장서 개척하고 시장을 이끌어 왔다. 다가오는 AI 시대에도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AI 피라미드의 각 단계에서 AI 거버넌스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정성 있는 AI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중한 자산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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