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중심의 콘텐츠 아카이브 플랫폼 '바이브러리(vibrary)'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바이브존은 일본의 엔터 캐스팅 전문회사인 루트디비전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24 LIVeNT에서 다양한 디지털 굿즈를 선보이고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2024 LIVeENT 엑스포는 평균 5만명의 메이저 엔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본최대의 엔터테인먼트·굿즈 엑스포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엔터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이번 엑스포의 바이브러리 부스에서는 디지털 굿즈를 모바일과 스마트TV, 스피커 등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일본시장에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바이브존이 지원하고 있는 신인 K팝 5인조 걸그룹 '페리블루(Ferry Blue)'도 함께 엑스포에 참가하여 바이브러리 부스에서 싸인회 및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리블루는 기존의 K팝 엔터 시스템과 달리 인공지능(AI)으로 작사, 작곡한 곡으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음반을 발매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신인 아이돌로 이번 행사를 통해 K팝의 우수성과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굿즈를 알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2020년 11월 설립된 바이브존은 AI를 이용한 K팝 메타데이터 추출 및 팬덤데이터 확보 시스템을 자동화 하고 이를 고도화해 팬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바이브러리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필리핀, 중남미, 유럽, 러시아 등 전세계에서 140만명의 회원을 2년 만에 확보했다.
특히 회원의 90%가 해외 가입자인 바이브러리는 현재도 광고 없이 입소문을 타고 일평균 2000명의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는 등 가파른 서비스 이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브러리 서비스는 삼성 스마트 TV 2024년 모델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되었으며, 런칭 6개월 만에 25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바일과 TV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성장하고 있다.
바이브존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일본 루트디비전과 에이전시 계약,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작했다. 최근 6월에 일본 엔터사 '5project”사의 랩퍼 요시다린네(Rinne Yoshida)도 해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바이브러리 서비스에 입점하였고 일본의 여러 엔터사 및 아티스트와 사전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상범 바이브존 대표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 TV의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됨으로써 바이브러리 서비스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이번 LIVeENT 엑스포를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어 서비스 확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