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세계 최초 그래픽저장장치(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256의 출시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5일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에 대해 "단순한 그래픽 카드가 아니라 세계 최초의 GPU로 출시돼 게임과 컴퓨팅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포스 256은 출시 당시 하드웨어 변환과 조명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의 부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PC 하드웨어 매체인 탐스 하드웨어는 "지포스 256은 CPU의 부담을 덜어주고, 3D 파이프라인이 멈추는 것을 방지하며 게임 개발자가 훨씬 더 많은 폴리곤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자동으로 디테일이 크게 향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 GPU의 병렬 컴퓨팅 능력은 이후 2011년부터 AI 연구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스탠포드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엔비디아 GPU를 사용했습니다. 2012년에는 토론토 대학의 알렉스 크리제브스키가 알렉스넷으로 이미지넷 대회에서 우승하며 AI의 새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됐습니다.
AI의 기술 발전은 2015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이미지 인식과 음성 이해 작업에서 초인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가속화됐습니다. 2016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오픈AI에 8개의 최첨단 GPU가 탑재된 DGX-1 AI 슈퍼컴퓨터를 기증했고, 오픈AI는 이 컴퓨터를 2022년 11월에 출시된 챗GPT 개발에 활용한 바 있습니다.
현재 GPU는 단순한 게임 경험 향상을 넘어 AI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에서 시작된 이 혁신이 오늘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AI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된 개인 컴퓨팅 분야에서 계속해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기술이 게임과 AI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 속에서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