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월 연휴간 숨고르기를 보인 가운데, 소폭의 조정세를 보이며 개당 1억3400만원선까지 밀렸다. 해외거래가 또한 개당 9만4000달러선까지 밀린 상태다.
7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가는 1억3400만원대로 최근 일주일새 3.5% 가량 빠졌다. 5월 초 이어진 연휴 내내 힘을 쓰지 못한 것.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일주일새 5% 가량 빠졌고 리플과 솔라나, 수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토종 코인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국내 코인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위메이드 위믹스는 개당 515원대로 밀렸고 카이아 역시 일주일새 30원 가량 빠진 개당 153원대에 거래 중이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시장에선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파월 의장의 태도 변화에 따라 코인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경제 지표를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만으로도 코인 시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FOMC 과정에서 금리 인하 추가 연기 가능성이 거론될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기 투자자들의 포지션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인 통계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올해 초 9만5000~9만8000 달러대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4월말 반등 국면에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달 7만5000달러까지의 조정을 견뎌냈고,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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