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미국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비트코인 전략 보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엑스를 통해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의 재무전략은 기존과 달라야 한다는 글을 남기며 이같은 전략을 실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장 대표는 30일 엑스를 통해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은 조직적으로나 운영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재무전략에 대해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AI)을 예로 들었다. 더이상 기업들이 AI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기업들은 이제 AI를 중심으로 모든 과정을 재설계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업들도 모든 것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장 대표의 글이 비트코인을 전략 보유하려는 행보를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 회사가 블록체인에 지속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금도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
이같은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략 중 하나다. 가장 먼저 비트코인을 전략 보유한 기업으로는 스트레티지가 꼽힌다. 스트레티지는 AI 설루션 기업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불린다.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가동하면서 자금이 허락할때마다 비트코인을 매수한다. 투자업계에서도 스트레티지를 비트코인과 연결해서 평가한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스트레티지 기업가치도 함께 오른다.
이같은 전략으로 스트레티지 기업가치가 급증하자 스트레티지를 벤치마킹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게임스톱이 대표적이며 일본의 메타플래닛도 같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트레티지 사례 이후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보유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현국 대표의 발언을 보면, 넥써쓰 역시 비트코인 전략 보유를 통해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넥써쓰가 기술을 지원하는 오픈게임 파운데이션 재단이 발행한 가상자산 '크로쓰'는 최근 퍼블릭 세일을 통해 크로쓰 8122만개를 판매한 바 있다. 또 넥써쓰는 최근 MMORPG '로한2'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비롯해 일본 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엔티엔트'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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