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개통량 25만8000대로 역대 최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짠물' 지원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갤럭시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이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갤럭시S8'이 세운 25만대 기록을 갈아치운 성과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과 비교해도 10% 정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갤럭시노트20의 사전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노트10의 90%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등 제한적인 마케팅 상황과 통신사 공시지원금도 절반 수준으로 책정된 '악재'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의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이 새로운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자급제폰 물량이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 판매 구조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노트20는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S펜'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향상된 업무 능력,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지원 등 '역대 최강폰'으로 주목받았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당분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노트20이 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벌 애플의 '아이폰12'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오는 10월 중순 이후에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도 연말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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