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잠실캠퍼스 / 사진 = 삼성SDS
삼성SDS 잠실캠퍼스 / 사진 = 삼성SDS

삼성SDS가 국내 IT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톱10'에 선정됐다.

4일 삼성SDS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브랜드 컨설팅 기관 브랜드파이낸스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IT서비스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삼성SDS 브랜드 가치를 36.9억 달러(4조1000억원)로 평가하며 세계 10위에 올렸다. 삼성SDS는 이 평가에서 지난 2019년 글로벌 12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2020년 11위, 2021년 10위로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평가의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안정적인 경영성과 달성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디지털 전환(DT) 기술력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


삼성SDS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위축되는 위기 상황에서도 연매출 11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65억원, 영업이익 2838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 물류량, 스마트팩토리 사업호조, 금융 업종향 클라우드 서비스 본격화, 대외 고객향 물류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실적 현황 / 자료 = 삼성SDS
삼성SDS 실적 현황 / 자료 = 삼성SDS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경기 회복이 조심스럽게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삼성SDS 역시 실적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로 영업이익은 1770억원, 전년 대비 3.3% 상승이 예상되나 이를 바닥으로 분기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 11조 4161억원, 영업이익 9382억원을 예상하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6%, 7.7%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약 4조원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상속세 이슈와 맞물려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지속 성장


삼성SDS가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탄탄한 기술력 덕분이라는 평이다.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SDS는 R&D 투자를 바탕으로 자체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삼성SDS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브리티 RPA',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브라이틱스 IoT' 등이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매직 쿼드런트에 등재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이런 자체 솔루션 확대는 다른 IT서비스 기업들과의 차별화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외부 솔루션 도입을 대체해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지점이다.

삼성SDS '브리티 RPA' / 사진 = 삼성SDS
삼성SDS '브리티 RPA' / 사진 = 삼성SDS

삼성SDS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위기 이후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비대면 협업 솔루션 등에서 관계사 구축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대외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DT 수준 진단부터 마스터 플랜 수립, 중장기 로드맵 구축까지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A부터 Z까지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디지털 전환의 기반인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과 보안을 바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ABL생명의 데이터센터 이전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하는 등 까다로운 금융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


삼성SDS는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서도 앞장서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SDS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경제, 세금, 사회, 환경 측면에서 총 5조542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삼성SDS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 자료 = 삼성SDS
삼성SDS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 자료 = 삼성SDS

삼성SDS가 창출한 주요 사회적가치는 급여(2조5453억원), 이익(8578억원), 투자(2945억원), 무형자산(2507억원) 등 경제적 성과와 복리후생(6771억원), 동반성장 지원(2340억원) 등의 사회적 기여, 임직원세(3805억원), 생산세(2775억원) 등 세금 납부가 있었다.

또 삼성SDS는 지역사회를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청소년 대상 코딩교육, 바른IT사용 교육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교육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기반의 봉사 대축제, 자매마을 지원, 소년원 행복산타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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