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 =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 = 삼성SDS

국내 최대 IT서비스 기업 삼성SDS의 지휘봉을 잡은 황성우 대표이사가 '클라우드·물류·보안'을 회사 성장의 3대 축으로 제시하고 집중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날 황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클라우드, 물류, 보안 분야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자"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사들의 IT투자가 줄면서 주력 사업인 IT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다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뉴딜' 관련 수요가 맞물려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기술통'인 황 대표는 IT서비스 부문의 재도약을 위해 기술 전문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와 '보안'을 회사가 집중할 영역으로 꼽았다.

황 대표는 "삼성SDS의 사업은 가야 할 길이 분명하다"며, "기술과 전문성으로 회사를 강인하게 만드는 선명한 여정을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 = 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 사진 = 삼성SDS

황 대표는 고객 접점에서 쌓아 온 업종 전문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역량, 'ABD(인공지능·블록체인·데이터 분석)' 신기술,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솔루션 등 IT서비스 전 분야에서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삼성SDS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SaaS)의 사업모델을 강화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보안 사업은 그 동안 삼성 그룹사 보안을 지켜온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보안은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황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사실상 회사 실적을 견인한 물류 분야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시성 높은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신기술 기반의 물류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4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 등 인오가닉(In-organic) 성장 잠재력도 큰 상황이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세상에 꼭 필요하면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미래 사업의 단초를 가진 회사"라며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재와 기술력 확보에 더욱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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