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광고판 '비즈보드' 적용 영역을 포털 다음으로 확대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8일, 모바일 다음과 PC 다음 카페의 게시글 및 인기글 등에 비즈보드를 적용한다.
비즈보드는 쉽게 말해 카카오가 게시하는 일종의 성과형 광고다. 카카오는 올해 비즈보드를 앞세운 톡비즈의 매출 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50% 이상으로 책정한 상태다. 현재 비즈보드의 일매출은 약 1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을 통해 쇼핑을 즐기고 선물을 나누는 카카오커머스 ▲포털 다음 ▲웹툰·웹소설을 즐기는 카카오페이지 ▲택시와 대리운전을 호출하는 카카오모빌리티 ▲핀테크 서비스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B2B 솔루션을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국내 최대 PC-모바일게임 유통사 카카오게임즈 ▲국내 1위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카카오TV와 영화, 드라마 등 엔터사업을 총괄하는 카카오M 등 수많은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엄청난 트래픽을 바탕으로 각각의 영역에서 자리 잡은 카카오 서비스 모든 곳에 광고판이 붙는다면 성장률 50%의 꿈도 허언이 아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에 비즈보드를 적용한 이후, 지난 1월에는 카카오T에도 광고판을 붙이는 등 수익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비즈보드 광고에서 카톡채널, 커머스까지 선순환 고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시 50% 매출 성장률의 근거는 충분하다"며 "샵탭/페이지/카카오T향 비즈보드 광고 인벤토리 확대, 구매/예약 등 서비스 확장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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