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테크M 콘퍼런스' 온라인으로 개최
블록체인 스타트업 비브릭, 테사 참여 
블록체인 기술로 미술품부터 부동산 거래까지

블록체인 투자하면 코인만 떠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블록체인 기술은 전통자산을 가상자산화 하고, 이전에는 자산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에 자산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한정판 수집품부터 고가의 미술품까지 분할해 소유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부동산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분할 소유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 때문에 투자를 못하던 분야까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이용해 최초의 트윗, 최초의 가상자산 거래, 게임내 아이템 등에 자산의 지위를 부여한다. 최근 나스닥은 상장사의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한 '퍼스트 트레이드' NF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도 국내 첫 비트코인·이더리움 거래 작명권을 NFT로 만들어 경매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테크M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유튜브 채널 '템TV'를 통해 열리는 '테크M 콘퍼런스 Reimaginin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투자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명품부터 부동산까지...블록체인 기술로 투자한다

이날 행사에서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에 대해 소개할 첫번째 연사로 권용진 비브릭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나선다. 비브릭은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 부동산, 예술품 등의 실물 자산을 가상자산화하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영역과 가상자산들을 투자하고 관리하는 자산운용 영역을 다룬다.

/ 사진=권용진 CSO 브런치
/ 사진=권용진 CSO 브런치

비브릭은 지난 2019년에 미술품 분할소유를 통해 뱅크시, 조지콘도 그림을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프로라타 아트(ProRata Art)'를 출시한 바 있다. 오는 4월에는 한정판 명품, 스니커즈, 아트토이 등을 분할 소유하고 거래 할 수 있는 '스톡 오브 띵스(Stock of Things)'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비브릭은 지난해 부산 블록체인 특구 부동산 서비스 사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비브릭은 세종텔레콤, 이지스자산운용, DS네트워크자산운용과 더불어 부동산 펀드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가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소유주가 된다?

'2021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미술품 투자 플랫폼 부문 1위를 차지한 테사의 김형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더 쉬워진 미술품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테사는 블록체인 기반 아트 투자 플랫폼으로 각 작품에 대한 분할 소유 권리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 내역을 추적 관리한다.

/ 사진=테사 홈페이지 캡쳐
/ 사진=테사 홈페이지 캡쳐

테사는 미술품 실물을 구매해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유권을 분할한다. 이를 통해 높은 거래 용이성을 구축하고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을 기록해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보장한다. 이렇게 발행된 분할 소유권은 높은 유동성과 더불어 고가 미술품 거래 진입 장벽을 낮춘다. 작년 4월 처음 공식 판매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시작으로 바스키아, 키스헤링, 카우스, 뱅크시, 보테로 등 글로벌 대가들의 작품 11점을 3,300여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분할된 소유권도 활발하게 재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테사는 성수동에 위치한 'TESSA #UNTITLED'이라는 전용 전시관을 5월 22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루치오 폰타나 전시를 비롯해 일부 작품은 분할 소유로 공개 판매할 예정이며, 앤디 워홀의 작품도 협의하고 있다. 클로드 모네나 반 고흐 같은 수백억원대의 작품도 취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테크M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테크M의 유튜브 채널인 '템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콘퍼런스 관련 사항은 테크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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