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테크M 콘퍼런스' 온라인으로 개최
수퍼트리, 어메이즈VR, 엑스버스 등
주목 받는 메타버스 관련 기업 총출동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환경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일상 생활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온라인 화상 회의와 원격 수업이 일터와 교실을 대체했고, 전시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여가활동도 '온택트'로 이뤄졌다.

이런 변화의 끝에 '메타버스'가 자리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진 새로운 공간인 메타버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숲'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거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캇이 '포트나이트'에서 콘서트를 여는 등 메타버스는 급속도로 현실과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의 아이콘격인 '로블록스'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43조원을 넘어서며 산업적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가상현실(VR)과 블록체인, 콘텐츠 등 다양한 플랫폼 산업군이 메타버스를 향해 진격 중이다.

이에 테크M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유튜브 채널 '템TV'를 통해 열리는 '테크M 콘퍼런스 Reimaginin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를 통해 메타버스의 현주소와 전망을 짚어볼 예정이다.


'로블록스' 안에서 들여다 본 메타버스의 미래

이날 행사에서 '메타버스가 바꿀 미래'에 대해 소개할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로블록스 내 가상공간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플레이댑 타운(가칭) /사진=플레이댑 제공
플레이댑 타운(가칭) /사진=플레이댑 제공

수퍼트리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NHN,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이템베이 등 게임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인기 디앱 게임 '크립토도저'(CryptoDozer)와 '도저버드'(DozerBird)를 개발 및 성공시킨 주역으로, 현재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을 준비 중이다.

플레이뎁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메타버스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플레이댑 타운'(가칭)을 상반기 내 공개할 예정으로, 전 세계 4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로블록스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VR 신성 '어메이즈VR'

최근 950만달러(약 106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을 알린 어메이즈VR의 이승준 공동대표도 이번 행사에서 주목 받고 있는 스피커 중 한 명이다.

/ 사진 = 어메이즈VR
/ 사진 = 어메이즈VR

어메이즈VR은 코로나19 이후 초유의 위기를 맞은 공연 시장에 VR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이 회사는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콘서트 플랫폼인 'VR 이머시브 콘서트'를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가 바로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메이즈VR의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기존에 버추얼 콘서트를 제공하던 경쟁 업체에 비해 독보적인 비주얼 기술을 활용해 몰입도가 높고, 집, 극장, 온라인 플랫폼 등 보다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꿈을 이루는 공간 '로몽'

블록체인 개발사 엑스버스의 안재용 CSO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혁명이라면 메타버스는 빅뱅"이라며 메타버스들이 산업과 경제에 가져올 거대한 변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 사진 = 엑스버스
/ 사진 = 엑스버스

엑스버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로몽'(RO:MONG)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로몽은 역할연극의 '롤플레이'(Role-Play)와 꿈을 뜻하는 한자어 '몽(夢)'이 합쳐진 이름이다. 이 곳에서 이용자는 가상세계인 로몽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가수가 돼 콘서트를 열거나 카페 주인이 되는 등 평소 원하던 일들을 실현할 수 있다.

엑스버스는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이 만들어 낸 디지털 자산의 위변조 여부와 참여자들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메타버스 기술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가상세계에서 이뤄낸 경제활동의 성과를 현실세계의 화폐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테크M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테크M의 유튜브 채널인 '템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콘퍼런스 관련 사항은 테크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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