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2월 10일 0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다.

26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초대장을 발송하며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에 공개될 제품은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 갤럭시 S 시리즈의 신제품"이라며 "기존의 규칙을 깨고 나와 스마트 기기의 한계를 확장할 뿐 아니라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되는 이번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초대장에 담긴 힌트는?

초대장에 첨부된 이미지에는 투명한 사각형 안에 핑크색 'S'가 회전하며 '22'라는 숫자와 겹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또 손글씨로 '역대급 기준'(The Epic Standard)이라는 글씨가 적히며 'S펜' 탑재를 암시했다.

이번 신제품 중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은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부에 수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를 사실상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통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 예상 렌더링 /사진=샘모바일
갤럭시 S22 울트라 예상 렌더링 /사진=샘모바일

이와 함께 공개된 갤럭시 언팩 2022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는 어둠 속에 빛나는 호랑이의 눈동자를 시작으로 야간 사진 촬영 기능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동영상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저조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사용자들은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카메라 성능으로 아이폰과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S22 시리즈 역시 강력한 카메라 성능이 차별점으로 강조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간 플래그십 카메라 경쟁은 카메라에 집중돼 왔다. 라이벌 애플의 '아이폰13' 역시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후처리 기능과 동영상 촬영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000만 화소 폴디드 줌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빛 번짐을 최소화 한 ‘슈퍼 클리어 렌즈’를 장착도 전망된다. 아이폰 카메라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고스트' 현상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꼽힌다.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야간 사진 촬영시 18비트 사진 30장을 겹쳐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든다. 전작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88'의 경우 14비트 사진 6장을 사용했다. 또 '메가 멀티프레임 엔진'을 통해 초당 3.2기가 픽셀의 화소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또 일부 지역에 병행 탑재될 삼성 '엑시노스 2200' AP는 최대 2억 화소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를 탑재, 최대 7개의 이미지센서를 지원하며, 4개의 이미지센서에서 입력되는 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 연산을 담당하는 'NPU' 성능을 전작 대비 성능을 2배로 높여 ISP와 연개한 이미지 후처리에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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