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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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건강한 삶을 즐기자는 '보디 포지티브' 열풍에 빅사이즈 의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해 1~2월 빅사이즈 카테고리 거래액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에이블리 빅사이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이같은 기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에이블리는 다양한 체형을 존중하는 문화와 변안함을 추구하는 원마일웨어, 스트리트 캐주얼 열풍으로 오버사이즈 핏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빅사이즈 카테고리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2월 에이블리에 입점한 빅사이즈 카테고리 마켓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5% 증가했다. 플러스 사이즈 상품 수 역시 426%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1년여 간 빅사이즈 쇼핑몰들의 대거 입점과 폭넓은 사이즈 선택에 대한 고객 니즈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플러스 사이즈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2월 에이블리 빅사이즈 카테고리 연령대별 거래액 분석 결과 20대가 약 48%로 가장 높았으며 10대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2월 기준 거래액 성장세로는 10대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로 1위를 기록, 20대(154%)와 30대(117%) 역시 110% 이상의 높은 상승 폭을 그리며 모든 연령대에서 빅사이즈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 거래액은 192%를 기록하며 비교적 낮은 연령대 고객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런 트렌드 속 에이블리에 입점한 다수 빅사이즈 쇼핑몰들은 매출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플러스 사이즈 1세대 쇼핑몰로 불리며 상장을 앞둔 공구우먼은 활용도 높은 디자인 상품들로 지난달, 전월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 기록한 쇼핑몰 순위 상위에 자리잡았다.

다양한 체형의 모델을 기용한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하비언니는 에이블리 입점 한 달 만에 억대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복에 매치하기 좋은 오버사이즈 후드집업, 조거팬츠 등으로 1020 유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던 셀럽 마켓 통통의 경우, 지난 2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위해 빅사이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오버사이즈 상품으로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하거나, 교복 위에 걸쳐 입는 '등교룩', 집 안팎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원마일웨어'로도 오버핏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빅사이즈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단기간 내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며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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