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전 선두기업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행사에 MZ세대를 겨낭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일 신제품은 특히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의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구부렸다 폈다 '궁극의 게이밍 TV'
플렉스(FLEX)는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가변형 TV다. LCD와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올레드 패널의 특성을 살린 제품이다.
플렉스는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보다가, 몰입감이 중요한 게임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번 IFA 2022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시장에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를 조성해 흥행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필수품 떴다
LG전자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신발관리기도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그동안 의류관리기의 연장선 정도로 생각되던 신발관리기에서 벗어나 신발 관리가 절실한 스니커즈 마니아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보관하는 동시에 예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보관전시함이다. 내부에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가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돌아가며 백화점 진열장처럼 신발을 돋보이게 해준다. 최근 MZ세대들 사이에 슈케이스에 한정판 신발을 넣어 집에 전시하는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LG 스타일러 슈케어 위에 설치하면 하나의 제품처럼 매끄러운 일체형 디자인으로 쓸 수 있고, 최대 4기까지 하나의 전원으로 연결하 수 있어 위로 쌓거나 일렬로 배치할 수도 있다. 스타일러 슈케어는 LG전자의 특허 받은 스팀 기술을 계승해 물을 끓여 만든 '트루스팀'을 신발 바깥쪽은 물론 안쪽까지 살균·탈취해준다. 여기에 신발에 남아있는 미세한 습기와 냄새까지 제거하기 위한 신기술인 '제오드라이필터'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가전과 가구가 하나로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가전과 인테리어가 합쳐진 '가전테리어'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침실이나 서재 등에서 공기청정기 기능과 함께 테이블로도 쓸 수 있는 형태로, 단순히 디자인이 예쁜 제품을 넘어 기능적으로도 완벽히 융합된 색다른 도전으로 평가 받는다.
제품은 가로 27.5cm, 세로 55cm의 크기로, 아래쪽에서 360도 방향에서 공기를 빨아들인다. 외관 재질은 폐전자기기에서 추출해 만든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원형과 트랙형 두 가지 타입의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테이블 상단의 무선충전링에선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하단에는 무드등을 달아 8가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해 밝기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공기청정기 본연의 성능도 강력하다. 제품 필터는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를 비롯해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트산, 아세트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위생기능도 차별점이다. 제품의 'UV나노'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해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해준다.
구매 후에도 '업그레이드'는 계속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계속해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LG 업(UP) 가전' 라인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후 'LG 씽큐' 앱의 'UP 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슈케이스의 경우 내부 조명 색을 바꿔주는 테마를, 슈케어의 경우 신규 맞춤 코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도 무드 조명의 밝기 단계를 더 정밀하게 조절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hc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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