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이와 페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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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증권이 출시 3년 만에 150만 계좌 개설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라인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가입 계좌가 150만을 넘겼다. 일본 내 스마트폰 증권 이용률 1위다. 일본의 주요 인터넷 증권 5개사의 계좌수와 비교해봐도 주목할만한 성장세다. 주요 플레이어인 AU카부컴증권(144.7만)과 마쓰이증권(140.7만)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라인증권은 네이버 라인과 노무라홀딩스가 공동으로 만든 스마트폰 증권이다. 2019년 8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의 손쉬운 사용법에 친절한 설명을 제공해 증권 거래의 대중화를 이루며 새로운 종합 증권 서비스로 자리잡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본 국내 주식을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하고 미국주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의 지수, 원유나 귀금속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디지털 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토큰(STO)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차별점을 뒀다. 이용자의 70% 이상은 투자 미경험자이고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라인은 일본 핀테크(금융+기술)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소액 대출 서비스 '라인 포켓머니'는 출시 2년 만에 총 70만건의 신청 수를 기록했다. 라인 플랫폼 내 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 모델을 적용,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기준, 라인 포켓머니는 2019 년 8월 서비스 출시 이후 24개월 연속 대출 잔액이 신장하고 있으며, 총 대출 실행액은 300억엔(약 3085억원)을 돌파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