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과 야후재팬이 Z홀딩스라는 이름으로 한가족이 된 가운데, 라인 '라인페이(LINE Pay)와 야후재팬 '페이페이(PayPay)'의 물리적 결합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3일 Z홀딩스는 4~6월 실적발표를 통해 오는 17일부터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도록 제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내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인 페이페이와 라인페이가 본격적인 연동을 시작하는 것.
특히 일본에서 QR/바코드 결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엔 규모로 급증한 가운데 모바일의 라인과 오프라인의 페이페이가 결합, 일본 상거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두 서비스는 지난 3월 '라인 포인트'를 '페이페이 보너스'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통합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는 경영통합을 선언, 일본 최대 규모의 빅테크 기업 'A홀딩스'를 출범시켰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유례없는 동맹으로 검색과 메시지, 콘텐츠, 엔터, 금융, 전자상거래를 아우르는 이용자 4억명 규모의 '메가 플랫폼'이 탄생했다.
양사는 이커머스-금융 분야에서 당장 소기의 성과가 기대된다. 라인쇼핑과 조조타운, 야후쇼핑, 야후오쿠가 결합돼 모바일과 포털을 연계한 일본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네이버는 라인과 야후 재팬이 '스마트스토어'를 올 상반기 내 일본 이커머스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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