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올해 연결매출이 17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유영상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요 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T-B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고한 실적 속에 AI컴퍼니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5G 가입자 1300만명 돌파 '눈앞'

유무선 통신에서는 5G 가입자 13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유선방송 가입자 순증 1위(36%→47%) 기록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유무선 결합상품 '요즘가족할인'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미디어 영역에선 SK스토아와 T딜의 거래액(GMV 기준) 지속 성장과 지난해 개국한 채널S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한 시청률 순위 상승 등으로 미디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가산데이터센터의 본격적인 실적 창출, 공공 영역에서의 활발한 클라우드 사업 전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용회선 공동 수주를 통한 수주량 증대 등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이프랜드 전시관.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이프랜드 전시관. /사진=SK텔레콤 제공

'AI버스(AIVERSE)'의 경우 에이닷은 A.tv와 게임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프랜드는 경제시스템과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새롭게 도입해 월간 실사용자가 360만을 넘어서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T우주도 제휴 파트너사 2배 확대와 신규 구독 상품의 연 이은 출시로 월간 실이용자가 180만을 넘어서는 등 국내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을 구축해 정부 주관 실증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동시에 글로벌 톱 기체 제조사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과의 협력을 통해 차별적 UAM 사업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사피온'의 미국과 한국 법인 동시 설립 및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톱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외 '초협력'도 강화...ESG 경영도 성과

국내외를 넘어선 초협력에서도 다수의 성과를 거뒀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도이치텔레콤, 싱텔, T모바일, NTT도코모 등 대륙별 핵심 통신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협력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AI솔루션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확보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그룹과 지분 교환을 포함한 금융∙ICT 부문 전략적 제휴를 각각 맺는 등 스타트업과 이종산업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와 해피해빗 앱을 이용해 다회용컵을 반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들이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된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와 해피해빗 앱을 이용해 다회용컵을 반납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ESG 측면에서도 여러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다. 넷제로의 경우 '해피해빗'을 통해 연간 일회용컵 500만개를 줄여 소나무 6만4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수준의 성과를 거뒀으며 미얀마 쿡스토브 사업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탄소 배출권 26만톤을 확보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AI 돌봄 서비스 등 AI 기반 사회 안전망 서비스를 5만3000가구 이상에게 제공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이같은 성과에도 T월드와 오프라인 매장 등 접점에서의 고객 방문 감소 추세의 해결책인 디지털 전환 진척이 더딘 상태라며 유무선 통신 본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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