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MWC 2023'과 함께 열린 스타트업 전시회 '4YFN'에는 삼성전자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함께 부스를 꾸려 눈길을 끌었다.
삼성넥스트 부스에는 무선 증강현실(AR) 헤드셋 '익사나(Ixana)'와 핫스팟 관리 솔루션 '핫스팟티(Hotspotty)'가 참가했다. 이 두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피칭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익사나는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AR 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저전력 웨어러블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삼성넥스트가 3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 등과 손잡고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를 개발하고 있어 업계에선 익사나가 보유한 기술이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핫스팟티는 분산형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도구로, 무선 핫스팟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고 장소, 비용, 협업 등을 관리해준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선 인 게임(In-game) 광고 서비스 '안주(Anzu)'가 등장했다. 이 회사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광판 등에 실제 기업의 광고를 게재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일종의 '메타버스 광고대행사'다.
삼성넥스트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안주는 새로운 게임 개발자를 온보딩하고 광고주, 광고 기술 공급업체,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것이 안주에 투자한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밖에 ▲스마트기기 공유 서비스 '그로버(Grover)' ▲클라우드 기반 통신 솔루션 '시그널와이어(SignalWire)' ▲통신 인프라 부지 관리 솔루션 '시테나(Sitenna)' ▲IT 서비스 관리 자동화 플랫폼 '스위시(Swish.ai)' ▲엣지컴퓨팅 관리 및 통제 솔루션 '제데다(ZEDEDA)'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배포 플랫폼 '코옙(Koyeb)' 등도 삼성넥스트 부스에 자리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2013년 발족한 삼성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전신으로 한 삼성전자의 벤처캐피탈 자회사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벤처·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
바르셀로나(스페인)=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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