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의 디스플레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행사장에는 다양한 최신 폼팩터의 모바일 기기들이 전시됐다.
중국 제조사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을 추격하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오포는 '파인드 N2'와 '파인드 N2 플립'을 내놨고, 화웨이 '미 믹스 폴드 2', 아너 '매직 Vs', 화웨이 '메이트 Xs-2' 등이 각 사 부스에서 선보였다.
시장 선도주자인 삼성전자는 이들의 추격에 대해 한 발 앞서 다음 폼팩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한 방향으로 확장 할 수 있는 17형 크기의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 제품을 비롯, 'S'자, 'G' 자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 폴더블 노트북 컨셉의 17.3형 '플렉스 노트' 등을 전시했다.
중국 레노버는 슬라이더블 콘셉트 제품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이 세로로 길어지면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실제 구동되는 폴더블 노트북과 화면 2개를 경첩으로 이어 붙인 노트북 등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ZTE는 별도 안경 등이 필요없는 3D 태블릿 '누비아 패드 3D'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기존 2D 방식의 영상과 게임 등을 깊이감이 있는 3D 방식으로 바꿔 보여준다.
바르셀로나(스페인)=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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