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전투에 방점을 찍은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21일, 국내 시장에 등판했다. 원작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MMORPG로, 한동안 신작이 없었던 국내 MMORPG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날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 산하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원작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필드전과 대규모 해상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빠른 전투 속도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아키에이지 워는 전투를 강조한 게임답게 카카오게임즈는 1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모여 전투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 이미 오딘을 통해 확인한 카카오게임즈의 대단위 전투 역량이 또다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성전, 렐름 던전, 렐름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를 비롯해 지상전, 해상전 등 아키에이지 워만의 특색이 있는 다양한 전투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장의 반응이 남다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 1월 16일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달성한 이후 두달새 100만명을 더 끌어모았다. MMORPG라 마니아층에 소구되는 성인용 게임이지만, 이미 대중적 성공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시장의 기대만큼 카카오게임즈 또한 아키에이지에 거는 기대도 상당히 크다.
무엇보다 아키에이지 워는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주도로 개발된 게임이다. 송 대표 특유의 전투-경쟁 요소는 아키에이지 워의 자랑거리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필드전과 대규모 해상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빠른 전투 속도감 또한 송 대표가 내건 슬로건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출시되는 대작 MMORPG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MMORPG의 위상은 여전히 높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MMORGP가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지 않았던 초기에 등록한 코어 유저의 수가 대작 게임 운영에 필요한 트래픽을 충분히 충족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다른 MMORPG 게임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작 자체가 1년가량 없었던 탓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MMORPG의 시장 니즈는 여전하지만, 최근 신작이 없었기에 오딘 흥행 노하우를 갖춘 카카오게임즈가 단기에 판도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장 대기 수요가 충분하고 송재경이라는 이름값도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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