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테크M 대표 김현기입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밖에는 벌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낮에는 반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날이 포근해지면, 테크M의 창간일이 다가옵니다. 4월1일은 거짓말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만우절이지만, 테크M의 창간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0년 4월1일, 재창간을 선언한 테크M이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3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재창간을 준비할때만 해도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창간과 함께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비대면 시대의 가속화를 불러왔습니다.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테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제조,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전 분야에 IT가 결합됩니다. 더 이상 테크가 빠진 산업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한번 바뀐 생활 패턴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엔데믹 시대에도 테크는 여전히 우리 삶 곳곳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입니다. 산업의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혁명을 시작으로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노동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언론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그동안 취재하던 출입처의 구분이 무색해질 것입니다. 게임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테크M 기자들은 이런 시대에 대비해 기술과 산업의 큰 변화를 경계없이 취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테크M은 변화의 최전선에서 가장 신선하고 유익한 기사로 독자들과 만날 것입니다.
테크M은 창간 3주년을 맞아 오는 4일부터 '테크&비욘드'를 주제로 기획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이로 인한 '빅블러(Big Blur,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 시대에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새로운 '업(業)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어 오는 5월 10일에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간 3주년 기념 콘퍼런스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기사와 행사를 통해 변화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인사이트를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3년 동안 테크M의 기사를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인사를 올리며, 앞으로도 테크M에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테크M 대표 김현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