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웹젠을 향해 여의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19일 웹젠의 현재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웹젠의 저평가된 자산 가치를 감안해 목표가를 이처럼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웹젠은 550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부채총계 820억원을 감안해도 현재 기업가치(5400억원)는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예정된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 출시 일정과 중국과 한국에서 신규 뮤(MU) 지적재산(IP) 라이선스 게임 출시 가능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역시 하반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 게임인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의 흥행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에서 MU IP 라이선스 게임 출시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023년 출시를 예상했던 자체 IP 게임은 2024년으로 조금 미뤄져 아쉬우나, 퍼블리싱 게임들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일본에 출시하여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라그나돌(개발사 그람스, 서브컬쳐 장르)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최근 발표했고,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1~2종의 퍼블리싱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시장은 단기간에 출시할 게임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중국 시장 내 MU IP 파워는 여전해 언제든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회사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