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올들어 주가 상승세가 매서운 LG전자를 향해 "기업가치 부담없다"는 매수 리포트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불과 반년새 50%에 달하는 주가 상승폭을 보이고 있지만, 완연한 실적 성장 덕에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더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전자는 실적 성장과 동시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며 "로돗과 IoT 등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수혜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과거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연구원은 "2023년 VS사업부 매출액 10.7조원(+24% YoY)이 예상되며 2Q22 영억이익 496억원(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인포테인먼트 시장 점유율은 텔레메틱스, AV/AVN 각각 22%, 13%를 기록 중이며 수주잔고는 2021년 60조원, 2022년 80조원 기록 2023년 약100조원 수준이 전망되고 하반기도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IVI), 헤드램프(ZKW), 구동계(마그나)로 구분되며 안정적 포트폴리오 확보는 전기차 시장 개화 및 전장화 확대에 따른 실적성장의 배경이 될 전망"이며 "차량 아키텍쳐 수요 증가로 가격(P), 수량(Q) 증가는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포인트이며 VS 영업이익률은 2022년 2.0%에서 2023년 2.8%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수익성도 긍정적이며, H&A의 B2B제품군 매출 확대 및 원가구조 개선, 물류 안정화에 주목해야하고 H&A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Q23 8.0%p(+2.7%p YoY), 3Q23 4.2%(+1.1%p YoY)로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을 전망한다"면서 "소비 개선에 따른 가전 판매 확대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구간"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IoT, AI, 로봇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의 시장 진출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로봇의 경우 H&A 부문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이며, 로봇 산업 관심 확대 속 리레이팅 요소가 충분하고 국내 대표 가전 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자동차 부품은 하반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e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파워트레인은 올해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당분간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비즈니스솔루션은 2분기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 중심의 B2B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B2B 성과 확대는 수익성 향상과 실적 계절성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