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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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예술'을 입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제 가전이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 집 안 분위기를 살려주고 사용자의 개성까지 표현하는 인테리어 소품 역할까지 하게 된 것이다.


맥스 달튼 일러스트 입은 AI 청소로봇

19일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Max Dalton)'과 협업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은 상단 커버가 맥스 달튼의 대표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비스포크 라이프'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와 맥스 달튼은 서울시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열리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2' 전시 오픈을 앞두고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상단 커버는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인 동명의 영화(감독 : 웨스 앤더슨) 일러스트 작품을 담았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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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라이프' 상단 커버는 공간을 층층이 쌓아 도식화하는 맥스 달튼 특유의 화풍으로 제작한 것으로,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주는 삼성 가전 제품들이 함께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그려냈다.

맥스 달튼은 "작품을 통해 누군가의 세계에 들어가 기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에 내 작품이 직접 들어가서 움직이는 예술작품이 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예술 작품이 함께하는 이색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맥스 달튼의 작품을 움직이는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커버 스크린에 예술 작품 담는 에어컨

LG전자는 예술 작품을 걸어놓은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을 오는 20일 출시한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국내 최초로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신개념 인테리어 에어컨이다. 세련된 우드 프레임 디자인을 더해 마치 액자나 예술작품과 같은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설치 시 노출되는 배관을 가릴 수 있는 배관커버가 함께 제공돼 더욱 깔끔한 공간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사용자는 취향에 따라 나만의 액자, 명화, 명상 등 다양한 테마의 커버 스크린을 고를 수 있다. 'LG씽큐' 앱 내 나만의 액자 메뉴를 통해 가족사진 등 최대 20장의 사진을 10초에서 5분까지 선택한 간격으로 바꿀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차분한 느낌의 영상과 함께 하단 스피커를 통해 조용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명상 테마를 고르면 된다.

에어컨의 현재 상태와 에너지 모니터링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테마도 있다. 디지털 액자로만 사용 시, 월 전기요금은 1000원 수준(하루 8시간 사용 기준)이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휴대폰의 미러링 기능을 통해 유튜브 등 영상을 LCD 화면으로 공유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휘센 에어컨의 냉방 성능과 위생관리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뛰어난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냉방면적은 22.8제곱미터(7평형)로, 좌ㆍ우ㆍ아래 3방향으로 공간 전체를 냉방한다. 바람을 좌ㆍ우로 보내 사람과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집 안 전체는 시원하게 유지하는 '간접 바람'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예술적인 디자인, 앞선 냉방 성능, 스마트한 편리함 3박자를 모두 갖춘 아트쿨 에어컨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삶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