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네이버페이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국내 대표 페이먼트 기업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출동했다. 네이버페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얼굴 인식 ‘클로바 페이스사인’을, 카카오페이는 ▲태그 결제 ▲해외 결제 ▲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토스도 부스를 꾸려 관람객들을 만났다.

1일 네이버페이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해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돼 직원 게이트 출입, 시스템 로그인, 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클로바 페이스사인의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기자의 얼굴을 순식간에 인식해 결제를 승인했다. 네이버페이에 얼굴을 등록하면 네이버클라우드에 정보가 저장돼 클로바 페이스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사옥에서 쓰이고 있는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추후 오프라인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본인 동의 하에 단골가게에 얼굴을 등록하면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현재 B2B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추후 B2C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얼굴의 입체감을 파악함으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식할 수 없다. 온도까지 체크한다"며 "또 얼굴 정보만 저장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다른 서비스보다 보안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카카오페이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더불어 카카오페이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비스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태그 결제∙해외 결제∙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태그 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태그 결제는 카카오페이가 10월 말에 선보일 NFC 기반 새로운 결제 서비스다.

가맹점주가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된다. 카카오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QR 코드 및 바코드 결제에 NFC 기술을 활용한 '앱 투 앱' 태그 결제 기능까지 더해 가맹점과 사용자 결제 방식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별도로 결제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평소에 사용하는 휴대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간단하고, 사용자는 앱을 먼저 구동해 결제 바코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토스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토스 부스 / 사진=이성우 기자

이외에도 토스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부스를 마련해 자사서비스를 알렸다. 토스는 간편송금 과정에서 사기 의심 계좌를 경고하는 ‘사기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시연했다. 사기의심 사이렌은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에 등록된 계좌와 연락처, 토스의 이상거래탐지 기능을 활용해 사기의심거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쿠팡도 부스를 차리고 쿠팡페이 원터치결제를 홍보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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