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키우기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세븐나이츠 키우기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선보인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초반 양대마켓 인기·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방치형 RPG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6일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3일만에 인기 1위, 5일만에 매출 2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만과 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 순위 톱5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장르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방치형 RPG라는 새로운 장르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있는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주목되는 이유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 IP 첫 방치형 RPG로 저사양, 저용량,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귀여운 SD캐릭터로 재탄생한 다양한 원작의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 요소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MMORPG 장르에만 국한됐던 국내 게임 흥행판도가 이번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돌풍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유력 IP를 보유하고 있는 타 경쟁사들도 앞다퉈 방치형 장르 게임들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세븐나이츠 키우기 이미지 / 사진=넷마블 제공

 

특히 넷마블은 지난 7월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고 4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석기시대'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이 추가되면서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해 영업손실도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출시되는 추가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게임 부문 기업가치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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