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현재 코드명 '올림푸스'라는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들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약 2조개 매개변수를 활용했습니다. 매개변수 1조5000억개로 추정되는 오픈AI의 GPT-4보다 큰 것입니다. 또한 올림푸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은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아마존 수석 부사장인 로히트 프라사드가 직접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고 성능의 AI 모델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올림푸스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올림푸스 개발이 언제 완료될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르면 12월 올림푸스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마존은 올 하반기 들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AWS 헬스 스크라이브'를 출시했습니다. AI가 의료 종사자들과 환자 간 대화 내용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진료 기록을 작성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아마존은 해당 서비스가 의사나 간호사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9월에는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업그레이된 AI 비서 알렉사를 소개했습니다. LLM 기반의 생성형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를 대신해 메시지를 작성하고 보내주는 기능이 탑재된 것입니다. 지난달 기업이 생성형 AI 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 '베드록'도 정식 출시됐습니다.
한편 AI의 성능 경쟁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7일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Turbo)'를 소개했습니다.
우선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의 정보가 업데이트돼 기존 GPT-4 보다 최신 정보를 제공합니다. GPT-4는 2022년 1월까지 업데이트됐습니다. 이 외에도 GPT-4는 최대 300페이지 분량의 정보량을 입력할 수 있으며,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을 지원합니다.
아마존이 실제로 올림푸스를 개발 중인지, 그 성능은 어느 수준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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