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X 애니메이션 축제 AGF 2023이 팬덤형 게임으로 물들었다. 애니메이션과의 접점이 있는 팬덤형 게임을 서비스하는 호요버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등 게임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 게임사들의 참여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AGF에 몰렸다. 실제로 팬덤형 게임 부스들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다. 충성도 높은 팬덤형 게임 이용자들 집결한 모습이다.
팬덤형 게임 출동...호요버스 '원신' 압도적 인기
2일 일산 킨텍스에서 AGF 2023이 열렸다.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열리는 AGF는 애니메이션과 게임뿐 아니라,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송 등 폭넓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 AGF 2023엔 호요버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등 대형 게임사들이 참석했다.
호요버스는 AGF 2023 메인스폰서를 맡아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자사 게임 5종을 선보였다. 총 150 부스 규모로 포토존, 미니 게임, 게임 시연, 무대 행사 등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호요버스 부스가 가장 큰 규모로 꾸려진만큼,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는 엄청난 인파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특히 호요버스의 출품작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은 원신이었다. 원신 부스에 사람이 가장 많았고, AGF 2023 행사장 곳곳에서 원신 코스프레를 한 관람객을 볼 수 있었다.
호요버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축제 AGF 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자사의 대표 게임 5종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부스에 참여해 주시는 모든 관람객 분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호요버스와 함께 풍성한 연말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주년 맞이한 니케...찐팬 모였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의 화력도 대단했다. 니케 부스는 게임 속 커맨드 센터를 실제 공간으로 연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1주년 방송에서 공개했던 1대1 사이즈 '모더니아' 피규어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또 총 8명의 코스프레 모델들이 니케 속 캐릭터로 변신해 무대인사와 포토존 행사를 진행했다. 코스프레 모델들을 찍기 위해 니케 부스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불어 퀴즈쇼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는 관람객들이 연신 니케를 외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오프라인에서 유저분들께 인사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AGF 2023 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시고,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부스도 감상하시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텐센트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AGF에 참가하게 됐는데 관람객이 정말 많이 인상적"이라며 "게임과 관람객 간 궁합이 딱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스마일게이트도 팬덤형 게임 출품
넷마블과 스마일게이트도 AGF에 참가해 팬덤형 게임들을 선보였다. 먼저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부스를 마련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부스는 6년간의 추억을 담았다.
6주년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하고 코스프레 대회를 운영하는 등 게임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해 한국 운영진과 함께 하는 6주년 기념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도 연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과 스토브 입점 비주얼 노벨 게임으로 구성된 부스를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RPG 에픽세븐과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의 최고 인기작 '러브 딜리버리2'를 주축으로 한 대규모 부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선물도 제공했다.
게임과 애니의 접점...AGF 점령한 팬덤형 게임
이처럼 대형 게임사들의 슈퍼 지식재산권(IP)과 선물 공세에 AGF 2023은 사실상 팬덤형 게임 페스티벌이 됐다. 사실 2018년과 2019년 AGF 행사엔 대형 게임사들이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AGF 2022부터 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 등 팬덤형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들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팬덤형 게임과 애니메이션 모두 인물, 사건, 배경인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 칸큼 접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니메이션 팬들만 찾던 행사에서 게임 이용자들도 함께 즐기는 행사로 발돋움 한 것. 아울러 팬덤형 게임이 최근 주요 장르로 급부상하면서 AGF 규모가 급속도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원신 코스프레를 하고 방문한 한 관람객은 "AGF 2023에 처음 방문했는데, 좋아하는 게임들이 나오니까 좋다. 부스도 정말 잘 만들었다"며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보다 부담이 덜해서 참석하게 됐다. 다음 AGF도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
- 카카오게임즈,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AGF 2022'서 구름 관중 모았다
-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러브 딜리버리2' 펀딩 사전 알림 개시
- '승리의 여신: 니케',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AGF 2023' 참가
- 'AGF'라 쓰고 '팬덤형 게임 페스티벌'이라 읽는다...애니-게임 문화 공유한다
- '찐팬' 만나러 오프라인으로 간다...원신부터 블루 아카이브까지, 팬덤형 게임의 외출
- 팬덤형 게임 X 애니메이션 '찐팬' 다 모였다...사진으로 보는 'AGF 2023'
- '초격차' 이뤄낸 넥슨, 더 파이널스 출격...FPS로 글로벌 콘솔 잡는다
- 中 대륙 향하는 게임한류, 이번엔 쿠키런 차례...'쿠키런 킹덤'이 뛴다
- "인방 스트리머 히로인과 로맨스를"...'러브 딜리버리2', 24일 스토브 단독 출시
- 버튜버 모방 의혹 '러브 딜리버리2' 발빠른 환불 조치...유통 플랫폼 스토브도 적극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