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2가 공개된 후, 기존 콘텐츠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특수효과 기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CG) 및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인 M83는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메인 VFX를 맡아 '한산:용의출현' 이후 다시 한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 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은 기술 투입
M83은 역대 한국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슈퍼컴퓨팅 장비와 인력을 '스위트홈 시즌2'에 투입했습니다. 또한 후반 작업에서도 최근 나온 드라마 중 가장 다양한 VFX 기술로 무장해 블록버스터급 장면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스위트홈 시즌1'에서는 특수 분장과 로봇을 다수 사용한 반면, 시즌 2에서는 VFX만으로 그려낸 크리처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작업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M83은 대사가 없는 크리처들의 표정을 통해 나타나는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한 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데요. 이를 통해 전작보다 '스위트홈 시즌2'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완성도 높였다
M83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반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데요. M83은 이번 '스위트홈 시즌2'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도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에 적용되고 있는 VFX 기술은 과거와 달리 큰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M83은 '스위트홈 시즌2'를 통해 K-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위트홈 시즌2'에서 VFX 슈퍼바이저 역할을 담당한 정성진 M83 대표는 "'스위트홈 시즌2'를 통해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난이도의 VFX 기술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M83의 독자적인 크리처 기술과 초고속 시뮬레이션 엔진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디지털 VR배경을 통해 작업의 퀄리티와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쾌감을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M83은 2022년에 화제가 된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비롯,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 및 '방과후 전쟁활동' 등 다수의 대작들을 탄생시킨 바 있습니다. '스위트홈' 시즌2에 이어 곧 개봉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도 메인 VFX 스튜디오로 참여하는 등 VFX업계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M83은 2024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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