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wkrrkdml 'Pumpkin'. / 사진=열매컴퍼니 제공
쿠사마 야요이 wkrrkdml 'Pumpkin'. / 사진=열매컴퍼니 제공

 

미술품 조각투자 기업인 열매컴퍼니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계약증권이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조각투자 시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열매컴퍼니는 국내 미술품 전문인력들과 금융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위원을 통해 높은 전문성과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며 '제1호 투자계약증권'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기초자산인 미술품의 가치 산정에는 설립초기 팁스(TIPS)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한 '미술품 가치 평가 솔루션'을 활용했다. 약 70만건의 미술품 가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 솔루션은 12가지 항목의 정량적 평가와 5가지 항목의 정성적 평가로 구성되어 가격 산정의 객관성을 높였다. 
 
열매컴퍼니의 1호 투자계약증권은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Pumpkin'으로 12억3200만원에 발행됐다. 쿠사마 야요이는 대중적으로 매우 인기있는 일본 작가로 최근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에서 '붉은 신의 호박'이 77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투자계약증권 1호라는 타이틀보다는 신뢰성 있는 가치 산정을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가 금융시장 내 투명성과 안전성을 갖춘 투자로 인식되는 것을 목표로 미술품 조각투자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품 투자를 대중화하고 앞으로 미술 금융시장을 이끌어가는 업계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