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관에선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을 소개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번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판로 개척, 신규 투자 유치 및 사업 협력 기회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C랩관에 전시하는 수의사 원격 상담 서비스 스타트업인 닥터테일은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2024년부터 미국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에 닥터테일 서비스가 탑재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 ▲스마트폰 기반 3D 컨텐츠 생성 AI 솔루션 리빌더 AI ▲생체 식별 및 인증 솔루션 고스트패스 ▲AI 연산용 NPU칩 개발 딥엑스 ▲고객 맞춤형 패션 추천 AI 서비스 스타일봇 등 10개 업체가 소개된다.
또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분사해서 창업한 스타트업 3개사도 C램 전시관에 참여한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2개 과제는 ▲이어버드로 취득한 뇌파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아이디어스(ID.EARS)’ ▲비전 AI를 활용한 반려 동물 교육 플랫폼 ‘덤보캠’ 등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임직원이 개발하는 C랩 인사이드 과제를 CES에서 선보여 글로벌 시장 반응을 사전 점검하고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C랩 스타트업들은 CES 2024 혁신상 23개(최고 혁신상 1개·혁신상 22개)를 수상했다. 2021년에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번에 C랩 전시관에 참여하는 ‘딥엑스’와 ‘옐로시스’는 각각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 공유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은 "CES는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C랩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고 나아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872개(사외 475개·사내 397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537개 C랩 스타트업들의(스핀오프 62개·아웃사이드 475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