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제주 당근 농가 지원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 '제주 왕 당근' 200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규모는 현대그린푸드 월 평균 당근 사용량 두 배에 달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유통 역량을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산 당근 매입 이유는 지난해 제주도 당근 생산량이 예측치를 훨씬 넘게 생산됐기 때이다. 연간 소비량이 일정한 당근은 생산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계열사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경인·충청 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농가돕기 당근 상생 특가전'을 열고 할인 판매한다. 오는 18일까지다. 가격은 지난해 1월 평균 당근 판매가와 비교해 5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백화점 우수고객용 라운지에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디저트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분야에서 당근 사용을 늘려나간다. '당근라페 두부면 월남쌈'과 '당근퓨레를 곁들인 오리스테이크', '당근 뢰스티' 등 당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대그린푸드 식음료(F&B) 브랜드를 통해서도 제주산 당근 메뉴가 확대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VEZZLY)'에서는 '제주 당근 케이크'를 오는 18일부터 3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사에서 제주 농가 지원 취지에 공감하며 당근을 활용한 메뉴 확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있다"며 "고객 취향을 고려해 당근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 '당근 정과' 등 디저트 메뉴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수현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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