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홀딩스의 신작 모바일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출시 직후 주요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컴투스 홀딩스 제공
컴투스 홀딩스의 신작 모바일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출시 직후 주요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컴투스 홀딩스 제공

새해를 맞은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게임사들은 1월 초부터 발 빠르게 신작을 출시하고 흥행의 불씨를 지피는 모습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와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는 지난 9일과 17일 각각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각 게임사가 내놓은 게임은 ▲라인게임즈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컴투스 홀딩스 방치형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 ▲네오위즈 육성 RPG '금색의 갓슈벨'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주요 신작 게임들은 출시 직후 주요 마켓 인기 순위 1위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화제성으로 이목을 끌었다. 일부 게임들은 하락했던 관심도를 끌어올리며 차트 역주행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창세기전 모바일'은 이날 오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도 20위권에 안착한 이후 10일 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은 출시 직후 인기 순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1위, 애플 앱스토어 2위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바 있다.

사진=라인게임즈 제공
사진=라인게임즈 제공

라인게임즈는 최근 신규 캐릭터 크로우와 메인 스토리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 캐릭터와 장비 소환권 등 아이템을 지급, 게임을 지속할 요인을 제공했다. 네이버 게임 라운지를 통해 수십 개의 공지사항을 게재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출시한 지 1주일을 갓 넘긴 '소울 스트라이크'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도약을 시도 중이다. 84위에서 시작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는 매일 앞자리를 바꿔가며 35위까지 상승했다. 인기 순위도 최고 1위를 달성한 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출시 이후 10위권 중반대를 지키며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방치류 게임의 흥행 분위기를 타고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한 게임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중국산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도 최근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소울 스트라이크' 운영진이 공식 커뮤니티에 공개한 '개발자의 머릿속 이야기'(공지사항)가 호평을 받는 등 소통 면에서도 발전이 예상된다.

'금색의 갓슈벨'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사진=모바일인덱스 갈무리
'금색의 갓슈벨'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 /사진=모바일인덱스 갈무리

'금색의 갓슈벨'은 일본 지역에 출시됐다. 원작 만화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 직후 일본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 김하청 다올투자 연구원은 출시 직후 "최근 출시된 갓슈벨이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는 등 모바일 게임 신작 성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갓슈벨은 2003년부터 방영된 일본의 인기 TV 애니메이션 '금색의 갓슈!!'를 기반으로 제작해 일본 지역 내 친숙한 지식재산권(IP)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본 출시 프로젝트에 현지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참여해 원작을 높은 퀄리티로 이식한 점도 강점이다.

특히 3개 게임 모두 높은 화제성을 지닌 만큼 향후 업데이트 등을 통한 반등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레벨 인피니트의 건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는 새해를 맞아 시행한 '홍련: 흑영' 업데이트 이후 수십 단계 순위를 점프하며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순위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업데이트 효과로 기록을 다시 썼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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