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 시가총액 1조달러(1331조5000억원)를 탈환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4.3% 상승한 개당 7000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주춤하는듯 했던 비트코인 상승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탈환했고,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조달러를 회복했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 받으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물 ETF의 신규 수요 덕분에 상승세를 보여 5만달러를 돌파했으며, 네트워크 가치 평가 관점에서의 다음 목표가는 5만6000달러"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지난 수 주 동안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신규 투자의 75%는 현물 ETF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동안 유입된 투자액은 비트코인의 전체 투자액의 2% 수준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네트워크 밸류에이션 지표에서는 가격 조정의 위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강세에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98% 상승한 개당 375만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15% 상승한 개당 728원에 거래됐다. 또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57% 상승한 개당 1만277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4.2% 상승한 개당 2601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4.82% 상승한 개당 326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3.86% 상승한 개당 4만592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7.17% 상승한 개당 3135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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