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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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수적 채용과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 기조를 이어간다.

15일 카카오 2023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는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인건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에 감소한 상여의 기저 효과로 올해 상승한 임금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절대 금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는 마케팅비 역시 보수적으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최 CFO는 "2023년과 같이 올해에도 비용 통제 기조 속에서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웹툰 시장의 경우에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 전략적인 마케팅비 집행 확대가 필요한 픽코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신규 게임 출시가 준비된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마케팅비 집행을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인프라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CFO는 "카카오 비용 중 가장 큰 카카오 인프라 관련 비용은 2023년 기준으로 약 3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며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안산 IDC 센터 운영에 따른 서버 구입 및 이에 따른 상각비 증가와 회선 관련 인프라 수수료 증가로 올해 연간 인프라 관련 비용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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