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 대표 / 사진=이성우 기자

JP모건, 시티은행, SK플래닛 등과 기성 기업과 협업 중인 블록체인 메인넷 아발란체가 '서브넷'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품는다. 각 프로젝트가 원하는데로 설정이 가능한 서브넷을 '아바클라우드'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서울 강남구서 열린 쟁글 '2024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아발란체 데이에서 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 대표가 아발란체의 서브넷을 강조했다. 그는 "아발란체 메인넷 TPS가 1000에 육박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서브넷"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김 대표는 "서브넷은 커스텀 블록체인으로 각 프로젝트가 원하는 블록체인을 쉽게 출시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를 들어 대형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가스비가 없어야 하고, 트랜잭션 속도를 꾸준히 보장해야 하고, 고객확인(KYC) 등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며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블록체인은 없다"고 말했다.

누구나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선 게임 출시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발란체 서브넷에선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

김 대표는 "서브넷에선 이더리움가상머신(EVM) 뿐만 아니라 어떤 가상머신(VM)이든 사용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의 역량이 받쳐준다면, 기술적으로 다 구현할 수 있도록 툴을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또 그는 "특히 컴플라이언스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설계 단계부터 화이트리스트를 등록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JP모건, 시티은행 등이 서브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꼭 서브넷이 답은 아니겠지만, 게임, 금융기관, 대기압의 프로젝트들은 아발란체의 서브넷과 잘 맞는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아발란체는 가장 뛰어난 싱글 체인 구축, 특정 목적을 반영하는 서브넷, 그리고 서브넷 간 멀티체인 구축 등 세단계 비전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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