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가사생활 도우미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다.

LG전자는 이달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주택과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전시장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활약할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상영한다. 영상 속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생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홈트레이닝 중인 고객에게 세탁 종료를 알리고 고객이 바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 '종료 후 세탁물 케어' 코스 사용을 제안해 방치된 세탁물의 구김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파티를 준비하려는 고객에게 냉장고 내부에 있는 식재료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한다. 고객이 조리법을 물어보면 냉장고 화면에 조리법을 띄워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게 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전시의 데모 시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시끄러운 전시장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고객의 음성을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이나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도 파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북미 기업(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제안했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 등을 건설하는 '빌더(Builder)' 시장에서 고려하는 고객 프로필 기반의 패키지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한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이며 주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집(Sustainable Home)'을 콘셉트로 한 별도 전시존에 넷제로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대부분의 전시 제품들은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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