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GDC 2024에서 넥슨이 인근 식당을 빌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라운지를 꾸렸다. MSU 라운지에서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GDC 2024에서 넥슨이 인근 식당을 빌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라운지를 꾸렸다. MSU 라운지에서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허준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넥슨은 20일(현지시간)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의 축제인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인근 식당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라운지를 마련하고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시작했다.

넥슨이 연 메이플 세상은 메이플스토리의 상징인 나뭇잎과 주황버섯으로 가득 찼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메이플스토리'라는 메가 지식재산권(IP)의 블록체인화에 관심을 표하며 협력을 모색했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업계 사업개발 관련 담당자들과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MSU 라운지를 방문해 교류하는 자리"라며 "메이플스토리라는 메가 IP의 블록체인화에 관심을 가지는 관계자들의 방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기자가 방문한 MSU 라운지에는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 만난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관계자는 "매년 GDC에 방문하고 있는데, 블록체인 게임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해시드는 더샌드박스와 엑시인피니티 등 블록체인 게임에 일찌감치 투자하고 있으며 가능성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위해 글로벌 게임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GDC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글로벌 무대에 최초로 소개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록체인 관련 콘퍼런스 '토큰2049'에도 참여해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올해도 GDC 강연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넥슨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넥스페이스 김정현 리드가 'MMORPG와 현실경제의 접목'이라는 주제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메인넷 파트너인 '아발란체'와 함께 GDC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게임에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미국)=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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