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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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 빗썸코리아 사내이사 복귀를 고사했다. 기존 이사회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다.

29일 빗썸코리아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신규 선임 : 황승욱 사내이사)를 처리했다. 사실 이 전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은 주주총회 안건에서 철회돼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1월 1120억원 사기혐의으로 재판을 받던 이 전 의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오너 리스크'를 일부분 해소했다. 이에 이 전 의장의 경영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본인이 사내이사 선임을 고사한 것. 

빗썸 관계자는 "본인이 사내이사 선임을 고사했다"며 "시장 환경과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이사회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가져가는 것이 좋을거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명 변경도 행정적·법률적으로 처리해야할 것은 많은데, 큰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나와 안건을 철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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