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정리를 통해 지출을 대거 줄인 라인게임즈가 캐주얼 게임을 출시해 실적 공백을 줄이고,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89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기록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손실폭이 각각 40.86%, 3.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322억원에서 1804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레그스튜디오, 제로게임즈, 스페이스다이브 등 개발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반영된 손상 처리 결과라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5종 이상 신작을 선보이며 반등 기회를 노린다. 올 초 협업을 시작한 개발사 슈퍼어썸과 신작 2종에 대해 공동 개발을 진행중이다. 트롯트를 소재로한 신작 '트롯스타(가칭)' 등 추가 콘텐츠 3종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안착한 '창세기전 모바일'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1월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 성과와 지난해 매각한 니즈게임즈 매각 대금 등을 더해 지속적인 적자에도 현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 넥슨 출신 조동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강도높은 경영효율화를 진행하는 과정에 종속기업을 정리하며 이에 따른 자산이 장부상 비용으로 잡히게 돼 순손실이 커졌다"며 "올해는 신작 라인업을 하나씩 갖춰 나가며 성장 구조를 만들고, 정상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경영효율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흑자를 기록,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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