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 경영을 통해 실현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조건
욕망과 역량의 조화로 이루는 경영의 미학
사람들의 인생에서 '경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인생에 변화를 주는 무엇인가 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온다. 그런 순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목적을 위해 사람들이 만나고 조직이 꾸려지고 조직이 관리가 되면서 목적에 다가가게 된다.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것이 '경영'을 하는 것이다. 경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일을 생각했을때 체계적으로 운용 및 관리할 수 있게 계획을 짜는것을 의미한다. 또는 생산서비스 조직체 처럼 조직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 물자 그리고 운용에 필요한 경비가 결합한 독립된 조직단위를 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넓게보아 '경영'을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서 잠시 쉬고 싶어서 강릉에 왔다. 바다를 보고 있자니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오션뷰를 매일 즐길수 있는 풍경좋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커피숍을 차리게 되면 '강릉'에서 오션뷰를 즐길수 있는 커피숍을 경영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특유의 조직체를 의미한다. 커피숍 운영을 시작하면 그동안 편한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던 때와 다르게 영리 목적을 추구하게 된다. 이는 경영의 좁은 단위로 자본주의 경영인 '기업경영'으로 속하게 된다.
기업을 경영하면 인생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사람들이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해야하고 일을 잘해야 '경영'을 잘한다고 할 수 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만족돼야 할까? 일을 잘하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 '경영학'이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일을 잘하기 위해서 경영학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았든 삶 속에서 배우게 된다.
기업을 경영하면 인생의 변화를 느끼게 돼
일을 한다는 것은 삶의 일부가 되고 많은것을 바꾸어 놓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기쁨을 느낄수 있는 상황으로 설계돼야 한다. 일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면 성과를 빠르게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일이 체계적으로 설계되고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조직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일의 '조직' 차원에서 조건이 된다.
일을 하면 결과물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져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전달이 된다.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소비자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일방적인 공급만을 하는 상황이 된다면 자원만 낭비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소비자' 차원에서 조건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을 해서 상대방만 만족하는 무료봉사를 즐겨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을 통해 이윤이 창출돼야 한다. 이윤이 남지 않아 서로가 윈윈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은 폐업의 수순을 밟게 된다. 도산하는 기업이 많아지면 사회 전체적으로 부담이다. 이는 '경제적' 차원에서의 조건이다. 일을 시작하고 모든 조건들이 즐겁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할 때 초기 기획과 설계가 중요하다.
기업경영을 잘하려면 '지적시야'를 가져야
기획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불확실한 상황을 수도없이 만나게 된다. 불확실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한가지 답안만을 가지고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경영자는 등에 식은 땀이 흐르며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에 자주 봉착하게 된다. 기업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지식분야를 벗어나 관련된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각할 수 있는 '지적시야'를 가지는 게 필요하다. 넓은 지적시야를 가졌을 때 일의 역량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역량'에 대해서 최근에 많이 거론되고 있는 철학자 스피노자의 말을 인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무언가 하고싶은 것이 생기고 원하게 되면 '욕망'이 생긴다.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능력을 키우고 힘을 키우면 '역량'이 생긴다. 즉, 강릉에 커피숍을 차리고 싶은 것은 욕망이고, 일을 잘해 커피숍을 잘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은 역량이다. 욕망과 역량이 같이 이어지는 상황이 되면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차근차근 욕망이 커져 역량이 따라가게 되면 인생이 자연스럽게 변화하지만, 욕망이 과도하게 커지기만 하면 욕망 때문에 인생이 괴로움 속에 빠진다. 이런 경우 본인이 가진 욕망을 다 버리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욕망을 가진다는 것은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설계될 수도 있고, 안 좋은 방향으로 설계될 수도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사람들의 모든 행동들은 욕망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것이 없고 만족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무기력한 존재가 된다.
갈증을 느껴 물을 먹고 싶은 기본적인 행동도 욕망에 의해서 물을 마시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관점을 적용해 보면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 경영자는 매순간 사람들의 달라지는 욕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이러한 욕망이 충족되도록 설계가 잘되면 일에 대한 역량이 늘어나 기쁨을 느끼고 좋은 경영자로 성장하게 된다.
경영자는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은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선 경영자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행동의 바탕에는 본인이 현재 상황에서 어떤 것을 목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속에서 의식적으로 항상 학습되고 배운대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일에 대한 역량을 빨리 키워 경영을 잘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사람들은 수많은 원하는 바를 머릿 속에 떠올리고 그 중에서 좀 더 큰 욕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다. 다른 욕망들은 뒤로 하고 가장 큰 욕망에 먼저 반응한다.
현재의 삶이 무료하고 인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주어진 일에만 충실하기 보다 '경영'을 하기로 마음 먹어보는 것이 좋다. 경영에 대해서 무겁게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이 현재 생각하는 한정된 지적수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순간을 판단하고,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욕망을 알아채는 순간 경영을 시작할 수 있다. 욕망에 따라 만들어진 행동은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사건으로 인과관계를 연결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사람들 내부의 역량을 성장시키면서 넓은 지적시야를 얻어 인생의 전체적인 흐름에 변화를 주게될 것이다.
글=심진우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Who is> 심진우 님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건설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3년동안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국가R&D·정부예산기획 관련 보고서·IP가치평가가이드라인·기술가치평가 등 연구원 신분으로 다양한 분야의 과제를 수행했다. 현재는 특허법률사무소 베젤에 재직하며, 기술사업화·전문가 컨설팅·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사람들과 소통하며 깨달은 인사이트를 글로 풀어 정리하고, 기존의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경험에서 발견되는 인생의 다양한 시선을 글을 통해 공유되기를 원한다. '심진우의 24시간이 모자라'라는 대전제로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하여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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